안녕하세요
따끈따끈 신작입니다
여행 카테고리는 만들어놓고 지금껏 미뤄뒀다가 바로 저번 주말 다녀온 양양을 포스팅해보려 합니다
원래 금요일 저녁 출발하려다가 그냥 토요일 오전에 출발하자! 하고 술을 마셨다죠
설레이는 마음으로 잠은 못 자고 피곤한 상태로 출발했습니다
장장 200km가 넘는... 여행을 떠납니다
첫 번째 목적지는 대관령 양떼목장!
정말 오랜만에 다녀왔고 사실 양구경보다는
아래에서 파는 양고기를 먹으러 갔다죠...
하지만 너무 오랜만이었는지 원래 사 먹던 곳은 문을 닫아서
대충 다른 데서 사 먹었습니다ㅠㅠ 흑흑
토요일 오전 10시쯤 도착했나?
진짜 칼바람... 너무너무 추웠어요
잘못 왔나 싶을 정도로
올라가는 길 음식점이랑 기념품샵도 스리슬쩍 보고
입장료도 확인합니다
강원도 대관령 양떼목장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마감입니다
입장료는 성인 9,000원 소인 7,000원입니다.!
매표소에 진열되어 있는 책자들도 챙겨봅니다만...
네... 읽지 않았습니다...ㅎㅎ...
눈이 새로이 왔는지 녹지 않은 것 인지
대관령 양떼목장은 하얀 눈밭이었어요
(우체통 같지만 스피커입니다.)
올라가는 초입에 마주한 커다란 얼음덩어리... 이곳은 동굴인가요?
강원도의 날씨를 여지없이 확인해 버렸습니다
올라가는 길이 대부분 얼어있어서 조심해야겠더라고요
정말 간절했던 따뜻한 음료...
사 먹을까 해서 들어가 봤는데 취향이 아닌 것 같아 패스했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기념품과 벽난로만 열심히 보고 왔습니다
아래에서 사진 보여드릴게요!
따뜻한 날이면 흐를 것 같은 물길도 보이고
저 앞에 양들이 쉬는 곳이 보입니다
사실 이때부터 양냄새가 나기 시작했었죠...
만화 속에만 나오는 그런 하얀 양은 현실에선 존재하지 않는단다 새싹들아...
양들은 너무 선비(?) 같은 동물인 거예요...
세상 편안하고 느긋하고 세상세상 부러워 죽겠더라고요
나도 질겅질겅 하고 꿈뻑꿈뻑하고 있으면 누가 다가와서 밥 줬으면 좋겠다...
잠깐 양보고 너무 추워서 바로 앞에 있는 손 씻는 곳에 들어갔습니다
(밖에서 보는데 난로가 있기에 진짜 후다닥 들어갔어요)
이곳에서 사용하는 물은 재사용하는 것 같더라고요
아래 화장실에서 손을 씻는데 따뜻한 물이 안 나와서 진짜 된통 당했습니다...
손이 깨질 것 같아서 난로에 얼른 녹였어요
먹이 주기 체험장 가는 길에 찍은 풍경입니다.
아직 덜 녹은 눈과 아직은 자고 있는 풀들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언덕
을 올라가는데 마주한 고양이
이 정도면 거의 고양이 레이더
어딜 가든 고양이만 보입니다...
여기가 먹이 주기 체험장! 실외랑 실내가 있는데
건초는 실내에 있는 양들에게 줍니다
그리고 바로 앞에 깜순이입니다
새싹들이 좋아하는 것 같아 늙은이는 뒤로 빠져주고 나중에 놀아줬습니다
열심히 건초 주느라 사진이 없습니다..
주다 보니 머리를 묶은 건지 저렇게 떡진 건지...
귀엽길래 찰칵
건초는 바구니로 팔고
키오스크로 구매합니다
한 바구니에 1,000원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손바닥 위에 올려서 주는데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바닥으로 많이 떨어지는데
차라리 얘네가 똑똑하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바닥에 많이 흘려서인지 (흘릴 수밖에 없더라고요...)
직원분이 계속 밀대로 양들 앞으로 밀어주는데
딱히 건초주는 사람을 신경 쓰시진 않는 것 같아요...
두 바구니 슥삭 주고 양들한테 인사도 가르치고(?)
이제 깜순이 놀아주러 갑니다
냄새 맡게 하려고 조심히 다가갔는데
그냥 냅다 벌러덩
벅벅 쓰다듬느라 정신없었습니다
하지만 곧 새싹한테 또 양보하고 떠납니다... 슬프지만 어쩌겠어요
안녕... 잘 있어 까만 양들아
인사하고 내려가는 길에
눈사람...
전 이제 눈사람만 보면 순수한 마음은 없고
그 유명한 어린놈이 ㄷㅂ를...!이라는 유명한 동영상만 기억에 남는 어른이 되었습니다
기프트샵 안에 있는 벽난로
들어가자마자 따뜻함이 느껴져서 괜찮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장작냄새도 너무 좋고 따뜻하고
(바베큐가 너무 먹고 싶네요...)
귀여운 게 최고야... 짜릿해... 늘 새로워
다 가지고 싶었어요
하지만
나잇값 해야죠
슬픕니다 어른은
내려가는 길에 찍은 풍경
저 멀리 풍력발전기도 보입니다
진짜 웅장해요
그러다가 또 걸린 고양이들
귀. 여. 워
양꼬치가 없는 줄 알았는데!!
진짜 못 봤는데!!
혹시나 해서 양꼬치 있어요? 하고 물어봤더니
있다고...
두 개를 시키고 나니 보이는 커다란 양꼬치라는 글자들...
제가 생각해도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하나에 6,000원씩 계좌이체로 받으시더라고요
주문하면 냉동고에서 꺼내어 구워주십니다
기다리는 동안 사진 네 컷 말고 대관령 네 컷도 구경하고
바람개비도 구경하고
놀라운 게 그렇게 빨리 돌아가다가 사진은 정확히 찍히더랍니다... 신기방기
그리고!
또양이(또 고양이라는 뜻)
오 둘이 사이좋네라고 보던 중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
어... 어... 어...? 너... 너 이놈 하면서...
냅다 후드려 맞는 걸 보니 우리네 인생 같기도
갸악
갸악 갸악
양꼬치
사실 기억 속에 맛은 아니라 슬펐지만
그래도 맛있습니다
(탔어요... 썼어요...)
사실 이거 먹으러 양떼목장 왔음
위에서 열심히 양 먹이 주고
아래에서... 흠흠.

타~란
크고 멋진 풍력발전기! (로 대화주제를 바꾸며)
다음 목적지로 출발합니다
사실 전 돼지라
양꼬치 두 개로는 배가 차지 않습니다
그러니 가는 길에 휴게소에 들러 밥을 먹습니다
대관령휴게소에 들려 꼬치어묵 우동과 왕돈가스를 시켜 일행과 나눠먹었는데
돈까쓰가... 여기까지만 말하겠습니다
포스팅 하나에 다 쓰려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길어지네요
분량 이슈로 인해 오늘은 여기까지만 쓰고 다음에 다시 쓰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오늘은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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