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냉장고가 텅텅 이길래 오랜만에
장을 보러 갔다가 건어물 파트에 쥐포가 있더랍니다.
반찬도 하고 안주도 할 겸
누가 볼 세라 호다닥 사 와버렸지요.
쥐포 자체가 너무 오랜만이라 신났습니다.

그러므로 후다닥 시작해 볼까요?
- 재료 (계량 - 1T : 밥숟가락 1 / 1 t : 티스푼 1)
- 쥐포 10장
- 고추장 3T
- 마요네즈 2.5T
- 고춧가루 2T
- 다진 마늘 1T
- 물엿 1T
- 물 소주잔 반컵

쥐포입니다.
쥐치로 만들죠.
이번에 쥐포볶음 하려고 사 와서 손질하는데 지느러미가 있는 걸 보고
오.. 어포긴 어포구나 했었죠.
이제 이걸 먼저 한 입 크기로 잘라줄 겁니다.
가위로 한 입 크기로 슥슥 잘라주세요.
*손가락 아픔 주의

이제 아무것도 하지 않은 프라이팬에 자른 쥐포를 잘 깔아주고
색이 살짝 변할 때까지 구워줄 거예요.
사실 구워서 자르면 편하긴 한데
한 장 한 장 구울 생각하니 너무 귀찮아서
그냥 잘라서 구워버렸어요.
사실 거기서 거기일 텐데 말이죠.
하하...

요렇게 이쁘게 색이 나왔으면
소주를 땁ㄴ...

(헛소리 컷)
이제 고추장 쥐포 볶음에 들어갈 양념장을 만들어 줄 겁니다.
한 그릇에 재료를 모두 넣고 섞어줍니다.
*모든 재료는 기호에 따라 추가하시거나 줄이거나 하시면 되겠습니다!*


사실 그냥 프라이팬에 전부 넣고 바로해도 되지만
명색이 요리 블로거(?)로써 그릇에 이쁘게(?) 담아주고 잘 섞어주도록 합니다.


그런 다음 잘 구워진 쥐포에
양념을 투하! 하고 약불에서 잘 볶아줍니다.
약불에 조리하시면 절대 타지 않습니다.
만약 요리를 하는데 프라이팬이 탄다?
불 조절하십시오 선생님
요리의 기본은 불 조절입니다.
양념과 물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


물이 어느 정도 졸았으면 고추장 쥐포볶음은 끝입니다.
정말 별거 없는 밑반찬입니다!
별거 없지만 두고두고 맛나게 먹을 수 있는 고추장 쥐포 볶음 레시피였습니다.
소요시간 3분? 정도면 일주일은 책임질 반찬이 뚝딱



*참고로 전 자극적인 걸 좋아합니다
레시피는 '따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항상 '응용'으로써 완성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쥐포를 사 왔는데 여기서 끝내기는 너무 아쉬운 것 같습니다.
다들 인정하시나요?
사진은 없지만 가끔 간단한 맥주 안주로 즐겨 먹는 쥐포구이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사실 쥐포 튀김을 더 좋아하긴 하지만
저녁 먹고 간단히 먹을 술안주에 튀김을 언제 준비해서, 언제 만들고, 언제 치우고, 언제 술 마시나요...
그렇기에 바로 시작하는
- 재료
- 에어프라이어
- 쥐포(에어프라이어에 들어갈 만큼 / 에어프라이어의 용량이 적다면 잘라서 넣으시는 걸 추천합니다.)
- 와사비마요 소스
- 마요네즈 5T
- 와사비 1T ~ 2T (취향 것 넣어주세요.)
- 꿀 1T (개인적으로는 꿀이 맛과 향에서 더 뛰어나지만 꿀이 없는 집이 많을 수 있으니 물엿 or 올리고당으로 대체 가능)
- 청양고추 1개 (선택 사항 / 와사비로 대체 가능 : 청양고추의 향이 싫으시거나, 청양고추의 매운맛이 싫으신 분들은 와사비로 매운맛을 조절해 주세요.)
- 레몬즙 (or 레몬주스 - 마찬가지로 집에 없으시면 식초로 대신해주세요. 식초는 별다른 향(?)이 없는 양조 식초로 쓰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소금 한 꼬집
- 초고추장 소스
- 초고추장 3T (초고추장은 달지 않은 것으로 만드셔야 맛이 좋습니다. 시중에 많이 보이는 해찬들이나 CJ(백설) 제품은 제 입맛엔 많이 달더라고요.)
- 마요네즈 1T ~ 1.5T (먼저 1T만 넣으시고 기호에 맞게 추가해 주세요.)
이건 추가분이기도 하고 누구나 눈감고 만들어도 만들 수 있는 것이기에 사진은 없습니다...
에어프라이어를 180℃의 온도로 살짝 예열해줍니다.
(쥐포 자체가 금방 익기 때문에 귀찮으시면 패스하셔도 됩니다. 전 그냥 예열해두고 그 시간에 소스를 만듭니다.)
쥐포를 가위를 사용해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줍니다.
에어프라이어 용량이 크시면 쥐포를 자르지 않고 그냥 넣으셔도 됩니다.
굽고 나서 자르는 게 쉽기 때문이지요.
쥐포를 자른 경우에는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쥐포가 최대한 겹쳐지지 않게 잘 깔아주세요.
그다음 180℃로 앞뒤로 2분, 2분 총 4분 구울 겁니다.
(에어프라이어는 제품마다 온도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혹시 180℃로 구웠을 때 탄다 하시면 다음번엔 온도를 낮춰가면서 맞는 온도를 찾아 구워주세요.)
4분이 지나면 뜨거우니 손 조심하셔서 집게로 꺼내어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면 됩니다.
마른안주는 뭐니 뭐니 해도 솔직히 직화를 이길 순 없지만
요즘은 가스레인지도 잘 안 쓰는 추세이다 보니 에어프라이어로 굽는 방법을 가져와봤습니다.
에어프라이어가 없어도 프라이팬에 구워드셔도 되니까 여러 가지 방법으로 응용해서 구워드시길 바랍니다!
소스는 건어물엔 웬만해서 잘 어울리는 와사비 마요 소스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초고추장 소스를 들고 왔습니다.
와시비마요 소스는 볼에 다 넣고 잘 섞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청양고추를 넣으실 때는 반을 갈라서 고추씨는 빼고 다져서 넣어주세요,
청양고추를 다져서 넣으면 쥐포 찍어 먹을 때 작게 묻어나서 먹는 데에도 큰 거부감이 없고, 덜 맵더라고요.
청양고추는 위에 써둔 것처럼 취향에 따라서 제외 가능하나, 개인적으로는 넣는 게 더 좋습니다.
쥐포뿐만 아니라 먹태나 노가리 등 마른안주를 먹을 때 물리거나 느끼할 경우가 있는데,
와사비 마요 소스에 청양고추가 들어가면 와사비의 알싸함과 청양고추의 매콤함이 그때마다 그런 맛들을 잡아줘서
더 깔끔한 느낌으로다가(?) 먹을 수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좋았습니다.
또 하나 들고 온 소스는
초고추장 소스인데요.
마른오징어나 쥐포구이 먹을 때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소스입니다.
만드는 법도 굉장히 간단하고 재료 또한 거의 없다시피 해서 너무 좋은 소스입니다.
별 다를 건 없고, 조금 고소하고 풍미 가득한 초고추장이랄까요?
안 드셔 보신 분들은 한 번 드셔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오늘은 쥐포를 사온김에 만든 고추장 쥐포볶음 레시피와
간단 술안주 쥐포구이, 또 와사비마요 소스와 초고추장 소스까지
정말 간단간단한 레시피로 완성했습니다.
간단하고 맛있기도 하니까 쥐포 한 봉지 사셔서 종종 해 드세요~!
그럼 오늘도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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